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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노트북/PC/UMPC

도전 !!! 고장난 노트북 재활용 하기.....

얼마전 잘 아이들이 사용하던  노트북이 사망했습니다.
네이버주니어 등 간단한 인터넷용과 뽀로로 등 만화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하던 노트북이었습니다. 


노트북의 상태는 뭐 배터리는 오래전에 방전되었고, 키보드는  세살 난 셋재 딸이 노트북 자판을 다 뜯어버리고, ODD 도 고장난 엉망징창인 노트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노트북이 사망(?)하니 아쉬운 맘이 들기도 하고, 아마도 메인보드 부분이 고장난 것으로 판단되어서 액정이라든지 노트북 안에 부품들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트북 액정의 경우에는, 서브 모니터로 활용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사망한 노트북의 부품을 재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고장난 노트북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부품은 노트북이 어디가 고장이 났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메인보드쪽이 고장났기 때문에, 액정, HDD, ODD, 메모리카드, 무선랜카드, CPU 정도가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입니다.
하지만 ODD는 고장이 났고, 메모리카드나 무선랜카드나 CPU는 요즘 노트북들 보다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냇북보다는 성능이 좋은데   단순히 부품용으로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고장난 노트북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HDD와 ODD와 액정입니다.


먼저 하드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외장형 하드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행이 저렴한 외장형 하드케이스가 많이 있더군요.
아래는 5,000원 정도 하는 외장형 하드케이스입니다. 품질은 뭐 딱 가격만큼이지만 
그래도 노트북의 하드를 외장형 하드로 변신을 해 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노트북에서 나온 하드와 외장형하드케이스입니다.


이제 쟈잔~~~ 노트북 하드가 외장형 하드로 변신을 했습니다.
120GB의 외장형하드가 생겼습니다. ^^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외장형 노트북 하드 케이스의 안정성 문제입니다. 
노트북에 있던 하드와 최적의 조합이 아닐 수도 있고, 저가형 노트북 하드 케이스의 안정성의 문제로
자료보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드가 날아가도 상관이 없는 영화나 MP3 감상용이나
임시 자료 이동용으로 이 외장형 하드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

노트북에 있는 ODD는 하드와 마찬가지로 외형형 CD롬으로  재활용 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넷북이나 울트라씬 노트북 등을 보면 ODD가 없습니다. 따라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할 때나 기타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외장형 ODD가 없어서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USB 메모리카드나 외장형 하드를 이용해서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상용으로 외장형 ODD 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이번에 사망한 저의 노트북의 ODD가 작동은 하지만 CD를 읽지 못했었는데,
제가 자주 방문하는 동호회 회원분(투피의 Sunny님)이 역시 사망한 노트북의 액정과 CD롬을 나눔해 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필요해서 얼른 받았습니다. 이 글로 다시금 나눔해 주신 Sunny 님께 감사합니다. ^^

 
 

나눔받은 ODD _ DVD RW 입니다. 그런데 포트가 IDE 타입도 SATA 타입도 아니어서 살짝 당황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젠더를 사용했더군요. -_- 결론은 IDE 타입의 ODD 였습니다. 

 
이것을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외장ODD케이스를 주문할 때에 ODD의 타입을 확인하고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주문한 노트북용 ODD 외장형 케이스입니다. 가격은 만원정도입니다.
주문할 때에 위에서 언급한 IDE 타입이냐 SATA 타입이냐 하는 부분과 베젤이 표준 12mm 규격이냐 아니면 9mm 규격이냐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워낙에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조립도 무척 쉽습니다. ODD와 PCB를 맞춘 후 케이스 조립하고 나사 2개만 돌려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해서 외장형 ODD 가 생겼습니다. ^^

이제 마지막으로 노트북 액정을 활용할 차례입니다.
액정은 제 노트북에서 나온 15.4인치 액정과 나눔을 받은 15.4인치 액정 두 개입니다.

 
나눔을 받은 15.4인치 1280*800 해상도의 액정입니다.

노트북용 액정도 AD보드를 이용하면 재활용할 수 있다는 글을 동호회에서 보았기 때문에 15.4인치에 맞는 AD보드를 찾아보았습니다. 


포털에서 AD 보드라고 검색을 하면 쭉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AD 보드를 사용해서 노트북 액정을 살린다 하더라도 AD 보드가 겉에 드러나는 부분 때문에 안전 부분과 또 별도의 케이스를 자작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용 부분도 있고 해서 노트북 액정 재활용 부분은 포기할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액정을 느냥 버리는 것이 아까워서 검색을 열심히 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딱 맞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
먼저 그 결과물을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트북 옆에 있는 모니터가 노트북 액정을 활용해서 만든 서브 모니터입니다.
AD 보드의 가격과 케이스 제작 비용을 생각해 보면, AD 보드가 장착되어져 있는 15.4인치 모니터 케이스는 비교적 적당한 가격이고, 서브 모니터가 몇 개 필요해서 그냥 질렀습니다. ^^

 
조립도 비교적 간단한 쉽고 간단한 편입니다. 
이 제품을 구입할 때 자신의 노트북 액정과 AD 보드가 호환이 되는지 문의 후에 구입해야 합니다. ^^





이 15.4인치 와이드 모니터 케이스는 D-SUB 단자와 DVI 단자 그리고 스피커 입력 단자가 있고 컨트롤 버튼 등이 있어서 마치 별도의 모니터를 구입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스피커의 소리는 옆에 있는 노트북의 스피커 소리 보다 더 크게 들립니다.

이렇게 만든 모니터의 밝기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액정과 비교해 보면 조금은 어두운 편인데, 백라이트의 수명이 오래 되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조금 더 어두워지면 백라이트만 교체해 주려고 합니다. 백라이트만 구입해서 교체하면 한 6,000 정도면 해결 되거든요 ^^

이렇게해서 저의 망가진 노트북의 액정과 나눔을 받은 노트북 액정을 사용해서
15.4 인치 모니터를 두 개나 만들었습니다. 


고장난 노트북을 재활용한 후에 남은 노트북의 장렬한 최후입니다. -_- 

고장난 노트북을 그냥 버릴 수도 있지만, 저렴하게 재활용하니 나름 쓸모 있는 외장형 하드와 외장형 ODD 그리고 모니터가 생겼습니다. 

혹시 고장난 노트북이 있으십니까? 한번 재활용해 보세요.

이상 허접한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